제주국제대학교, 대학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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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부 이행계획 협의 중...6월까지 MOU 체결 계획

종전이사 동의 거쳐 매각 계획(안) 이사회 상정 등 후속 절차 진행
제주국제대학교 정문.
제주국제대학교 정문.

속보=대학을 운영할 투자자 모집에 나선 제주국제대학교(본지 4월 20일자 3면, 5월 1일자 5면 보도)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A법인을 선정했다.

본지 취재 결과 제주국제대학교 정상화추진위원회는 대학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A법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세부 이행계획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정 기여를 통한 대학 인수 희망자를 모집 공고를 낸 결과 2곳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는데 한 곳은 대학에서 내건 조건과 맞지 않아 서류심사에서 떨어졌고, 나머지 한곳에 대해 내부 심사를 벌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법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상호 협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국제대는 세부 이행계획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A법인과 대학 인수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주국제대는 종전이사 과반수 동의를 거쳐 대학 매각 계획(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매각 계획(안)이 통과되면 관할청인 제주특별자치도를 거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최종 심의가 이뤄진다.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재정난으로 대학이 매우 힘든 상황에 놓였다. 대학을 인수하겠다는 투자자가 나온 만큼 대학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때가 되면 A법인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대학 정상화 계획을 도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신입생 감소와 함께 장기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면서 극심한 재정난을 겪음에 따라 활로를 찾기 위해 재정 기여를 통한 대학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제주국제대가 최근 공개한 ‘2022회계년도 외부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학년도(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 등록금 수입은 39억6000만원으로 2021학년도 등록금 수입(49억7600만원) 대비 10억1600만원 감소했다.

이에 반해 2022학년도 고정부채는 60억7700만원으로 2021학년도 31억15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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