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필통 발명한 대구 공산중 이태희양 등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제58회 발명의날 기념식에 참석, 발명인들을 격려했다.
앞서 청소년 발명 전시회를 참관해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캐리어와 학용품 고정이 가능한 다용도 필통을 발명한 청소년 예비 발명가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발명의날 축사에서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기술 발전 시대에 혁신적 사고의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발명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10년 만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금탑산업훈장 등 발명의날 유공 포상자와 가족, 청소년, 특허청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고가품이 스마트폰과 자동차”라며 “스마트폰에는 약 1500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자동차에는 약 3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자동차 부품 관련 특허는 각각 25만건, 54만건이라고도 덧붙였다.
기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인실 특허청장과 함께 청소년 발명 전시회를 관람했다.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캐리어를 발명한 경기 성남시 판교초 6학년 김선근군에게 “초등학생이 참 기특하기도 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학용품 고정이 가능한 다용도 필통을 발명한 대구시 공산중 3학년 이태희양에게는 “이 필통은 나도 하나 사야 되겠네”라고 했다.
유치원생도 혼자 걸 수 있는 수건걸이를 발명한 경남 창원시 감계중 1학년 제은비양에게도 “동생에 대한 사랑이 발명을 하게 만들었구나”라고 말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새로운 발명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정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며 “획일적 교육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메마르게 한다. 자신이 가장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교육받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의 다양성이야말로 창의와 혁신을 키워낼 뿐 아니라 개인과 국가의 발전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