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개발과 균형의 관점에서 본 제주
인간과 자연, 개발과 균형의 관점에서 본 제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산지천갤러리 2023년 우수기획 선정전 ‘아마도, 황홀’

제주문화예술재단 우수기획 선정전 ‘아마도, 황홀(Perhaps, ecstasy)’이 9일부터 6월 28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유민 작가 기획으로 마련되는 이번 기획전은 제주의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인간과 자연, 개발과 균형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김명선, 문봉순, 박정근, 양동규, 한용환 작가의 사진과 영상 작품 49점을 선보인다.

김유민 기획자는 1985년 ‘특정 지역 제주도 종합개발 계획’이 확정돼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이 제정된 이후부터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의 핵심 가치로 ‘청정’과 ‘공존’이 선정되기까지 갖은 논란과 비판 속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 나가고 있는 현재의 제주 개발이 염두에 두어야 할 지점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제주 개발 사업의 산적한 문제점에 대해 섣불리 비판하지도, 그렇다고 제주 사회에 대한 위안을 건네지도 않는다.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5명의 작가는 일방적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예민한 지점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했다. 그들은 명확한 역사적 사실과 사회적 현상을 횡단하면서 각자만의 서사구조를 만들어 내었다.

김유민 기획자는 “제주라는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간의 관계성에 대해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평론을 맡았으며, 다음 달 10일 김 이사장의 강의와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