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까지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최고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안전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일부터 제주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역에 50~150㎜, 중산간 지역은 200㎜ 가량이며, 산지 등 많은 곳은 4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곳에 따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특히 어린이날인 오는 5일은 제주 전역에 시간당 30~50㎜,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경보가 발효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 강풍과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해안가와 올레길 등 위험지역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린이날 폭우와 강풍이 예보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각종 행사도 일부 취소되거나 축소 개최된다.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실내 행사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각종 부대행사는 규모를 축소, 한라체육관 내부로 장소를 옮긴다.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 리셉션홀로 자리를 옮긴다.
또 당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다양한 체험행사는 방문객에게 체험키트를 제공하는 형태로 축소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장소가 변경되며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일강정의 날 기념행사도 일부 프로그램을 변경·취소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