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을 맞이해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자연장지인 용강별숲공원 이용자 늘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용강별숲공원 안장 유해는 총 1599로 집계됐다. 지난 1월 99구에 불과했지만 2월 205구에 이어, 윤달 기간이 포함된 3월(604구)과 4월(691구)에는 이용자가 급증했다.
특히 윤달(3월 22일~4월 19일)에는 총 824구가 안장됐다.
유형별로는 기존 묘지를 이장한 개장유골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유골 사례는 92%에 달하는 1475구인데 반해, 사망 직후 화장해 이용하는 경우는 8%(124구)에 머물렀다.
안장 유형은 잔디형 1197구(73%), 수목형 303구(19%), 정원형 99구(6%) 순이다.
제주시는 2012년 4월에 한울누리공원을 조성, 자연장지를 운영했으나 지난해 8월 만장되면서 동부공설묘지를 자연장지로 전환, 용강별숲공원을 조성해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자연장지 면적은 9만7538㎡로 총 3만구 안장이 가능하다.
용강별숲공원은 공휴일 없이 연중 이용이 가능하고, 사전예약 없이 방문 즉시 안장절차를 거쳐 바로 안장할 수 있다.
사용료는 제주도민은 잔디형과 수목형은 10만원, 정원형은 30만원이다. 도민이 아닌 타 지역에 주소를 둔 경우 잔디형·수목형 20만원, 정원형 60만원이다.
사용 기간은 40년이며 안장 후 중간에 유골 반환은 불가하다. 기간이 만료되면 모든 권한은 제주특별자치도로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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