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유 기반 조성을 목표로 이달 초 신라면세점 제주에 개관한 ‘LASP X 신라’ 갤러리가 제주 신진작가들의 활동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25일 LASP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초 99㎡ 규모로 LASP 갤러리를 운영하려 했지만 330㎡ 규모로 확대해 최근 면세구역 변경승인도 완료했다”며 “신라호텔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미술품을 통한 지역사회 활동은 처음이다.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평균 5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전시장을 찾으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면세점 운영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개관기념전에는 김산, 김재이, 양민희, 이미성, 조기섭 작가를 비롯해 고민철 작가의 특별전까지 총 6명의 제주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LASP 갤러리 운영을 공동으로 맡고 있는 (주)피블의 주성범 대표는 “현재 전시 중인 6명의 제주 작가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미국 뉴욕 햄프턴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이애미와 런던 마켓으로도 활동무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뉴욕 컨설팅 에이전시인 Belight Consultancy와 계약 체결도 마쳤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산 작가는 “면세점 공간이다 보니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방문객도 많이 찾고 있어 작품을 더 많은 분에게 선보이고 싶은 작가 입장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제주의 신진작가들이 활동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