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그렸던 그림은 원, 동그라미였다”
“맨 처음 그렸던 그림은 원, 동그라미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씨킴 작가 드로잉전 ‘그리고 그리다’

26일부터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씨킴 작.
씨킴 작.

맨 처음 그렸던 그림에 대해 누군가 물었다.

완전한 동그라미를 그리기 위해 비뚤어진 동그라미 주변에 선을 긋고 또 긋고, 이유도 모른 채 끊임없이 덧그렸던 기억을 소환했다.

씨킴(CI KIM) 작가의 드로잉전 ‘그리고 그리다’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기획초대전으로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난 이십여년 동안 다양한 형식과 규모의 작업을 선보였던 씨킴 작가의 진솔한 드로잉 작품 2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씨킴 작가는 밥을 먹다가 식탁 위의 음식을 그리거나, 잡지를 보다가 그 사진 속 이야기를 상상하며 그림을 더한다. 매일 아침 바닷가를 산책하며 보는 풍경이나 자신의 얼굴을 그리기도 한다.

작가는 “이번에 선보이는 계란프라이를 그린 드로잉은 그림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던, 첫 번째 동그라미를 그렸던 그 순간을 소환한다”며 “그와 동시에 이제는 제법 능숙해진 손놀림은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꾸준히 성실하게 그림을 그려왔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