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지존 한라산과 한라산이 품은 오름과 바다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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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알바매기오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우뚝 솟아 있는 알바매기오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우뚝 솟아 있는 알바매기오름.

밤(栗)알 모양을 가진 2개의 오름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우뚝 서 있다.
선흘리 목선동사거리를 중심으로 위쪽에 있는 오름이 웃바매기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이 알바매기오름이다.
알바매기오름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에는 “조천읍 선흘리 남쪽에 있는 표고 394m, 비고 154m의 오름이다, 일찍부터 바매기오름이라고 불려 왔고, 이것을 한자로 下破磨只岳, 下夜漠岳, 下栗岳(알바매기오름)으로 표기하였으며 이들 중 하율악(下栗岳)을 중시하여 밤알같이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오름 남쪽에 웃바매기와 동쪽에 북오름이 있다. 오름 북서쪽 비탈에 굼부리가 있는데 화산 활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침식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름 대부분은 소나무(해송)와 삼나무가 심어져 있고 북동쪽에는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동산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선흘1리 보건진료소와 목선동교차로를 잇는 중산간동로에서 목선동교차로 부분에 버스 정류소와 함께 알바매기오름을 알리는 오름 표지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표지석 주변에 주차 후 표지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알바매기 정상으로 향하는 탐방로 표지판이 서 있다. 
이 표지판에서 탐방로를 따라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표고 394m, 비고 154m의 알바매기오름은 바로 인근에 있는 웃바매기오름(표고 417m, 비고 137m)에 비해 낮은 곳에 자리해 있어 표고는 낮지만, 탐방객들이 두 발로 걸어가야 할 비고는 더 높다. 게다가 경사도 역시 가팔라 웃바매기에 비해 탐방 과정이 다소 힘들다,
탐방로를 따라 20여 분, 700여m 지점에 오르니 오르막 탐방로가 끝난다. 정상인줄 알았는데, 몇 걸을 더 옮기니 눈앞에 또 오르막 경사로가 나타난다. 
지금부터가 더 가파른 오르막이다. 거친 숨을 내쉬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니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부에 산화경방초소가 있다. 산화경방초소가 있다는 것은 사방으로 경관이 뛰어나다는 뜻.
제주 동부권의 눈이 부시도록 파란 바다와 저 멀리 우뚝 서 있는 한라산. 그리고 한라산 아래로 제주 전역에 산재한 수많은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힘들게 올라온 값을 하는구나!”
하산 길은 맞은편으로. 맞은편 하산길 역시 멋진 숲길이다. 내리막길이라 힘들지 않아 한층 걷는 기분이 좋다.
알바매기오름 자락과 중턱까지는 두릅밭이라고 할 만큼 두릅이 지천에 널려 있다, 봄철 시기만 잘 맞춰 찾아간다면 알바매기가 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조문욱 기자

알바매기오름 표지판
알바매기오름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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