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공시가격...5대 광역시 수준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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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제주지역 공동주택 14만7705가구 공시가격 발표
제주지역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아파트 200가구 집계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 5개 지역 공시가 9억원 이상 아파트 '전무'
제주시 도심인 연동지역 전경.
제주시 도심인 연동지역 전경.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5대 광역시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도 제주지역 공시대상 공동주택 14만7705가구의 공시가격 분포도를 발표했다.

제주지역 아파트 공시가격을 보면 6억원 이상 아파트는 1502가구로 집계됐다.

도내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보면 ▲30억원 이상 1가구 ▲15억~30억원 이하 50가구 ▲12억~15억원 이하 55가구 ▲9억~12억 이하 94가구 ▲6억~9억원 이하 1302가구 ▲3억~6억원 이하 1만5251가구 ▲1억~3억 이하 7만9657가구 ▲1억원 이하 5만1295가구다.

국토부의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 등 5개 지역은 9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나오지 않았다.

제주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아파트가 200가구로 집계되는 등 광역시 수준의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의 1분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2차 아이파크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15㎡(34.7평)의 거래가격은 11억6000만원으로 나왔다.

이도2동 한일베라체아파트는 전용면적 175.7㎡(53평)가 10억12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년 만에 떨어졌지만 하락률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8.61% 떨어져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에 비해 제주는 전년 대비 5.59% 하락해 전국에서 강원(-4.35%) 다음으로 낮았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30.68%)이고 인천(-24.04%), 경기(-22.25%), 대구(-22.06%), 대전(-21.54%) 순으로 20% 넘게 떨어졌다.

앞서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6년(25.67%), 2017년(20.02%)으로 2년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주 바람이 한창 불면서 주택경기도 활황세를 띠던 시기로 공시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어 2019년(-2.49%), 2020년(-3.98%) 공시가격이 하락했다가 2021년에는 1.73% 상승 전환했다.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오는 4월 11일까지 소유자 등의 의견을 제출받아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부동산 공시법에 따른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28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공시가격안은 23일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와 누리집(www.realtyprice.kr),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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