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참여 절실…제주 연극 인프라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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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제2회 시민연극제

6월 14일 개막, 9월 9일까지 제주도 일원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개최에 따른 기자간담회가 10일 오전 제주문화예술재단 내 사무국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대표 연극인 1000여명이 6월 제주를 찾는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6월 14일부터 9월 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비인,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마련된다.

생명, 평화, 환경을 주제로 ‘연극, 일상에 스미다’가 슬로건이다. 일상에서 연극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16개 시도 대표 극단이 참가하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제주 개최는 22년 만이다.

정민자 집행위원장은 10일 제주문화예술재단 내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2년 동안 제주에서 연극을 하고 있다. 제주의 대표팀으로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참여하면서도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기 바빴다. 다른 지역 연극인들과 교류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히며 “제주가 변방이지만 국제 연극제의 메인 무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번 연극제가 끝나면 모두가 떠난 제주에 ‘관객’이 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는 크게 경연과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 그리고 제2회 시민연극제로 열린다. 역대 연극제와 달리 제주대회에서는 행정경영감독과 예술감독의 두 체계로 진행된다.

이우천 예술감독은 “제주에서 ‘아트 딜리버리’를 처음 시도한다. 무대를 원하는 어디든 신청받고 팀을 꾸려 현장으로 갈 생각”이라며 “제주이기 때문에 가능한 공연이 있다. ‘탐나는 연극’ 프로그램이 그렇다. 실경 연극, 즉 제주를 상징할 수 있는 오름이나 돌담 등 공간에서 무대를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경연무대를 제외한 나머지 네트워킹 페스티벌 등은 제주의 문화예술인들과 같이 준비할 계획”이라며 “제주 연극인들의 협업을 통해 발생하는 단합된 힘이 제주연극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원 명예대회장은 제주의 연극 인프라 상황을 설명하며 “현재 7개 극단이 등록된 제주에 연극 문화만큼은 전멸이라고 본다”며 “생활 연극, 청소년 연극, 어르신 연극 등 구체화 과정을 거치는 한편 이번 대한민국연극제가 제주 연극의 문화브랜드 성장에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할 제주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예선 대회는 24일부터 31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극단 세이레와 예술공간 오이, 극단 가람 등 3개 단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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