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4·3 완전한 해결 노력…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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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서 현장 비상대책회의 열고 윤석열 대통령 제주공약 실현 약속
당 지도부 4·3평화공원 참배…군사공항 논란 제2공항 순수 민간공항 피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공약인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13일 첫 합동연설회를 제주에서 개최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현장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첫 제주 일정으로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화해와 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JDC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제주에 와서 화해, 통합, 그리고 평화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제주4·3은 아직도 치유가 필요한 역사적인 상처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통합 정부이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4·3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명예회복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논의에서 비롯된 제주 제2공항 군사공항화 논란에 대해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 제주 제2공항은 순수한 민간공항으로 추진될 것을 분명해 공언해 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정 위원장에게 “어떤 경우라도 (제주 제2공항에) 군사공항을 접목시킬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비대위원은 “한때 갈등의 씨앗이었던 제주 제2공항 문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문제도 있고, 또 제주도민 간의 원만한 합의 문제가 있지만 지금 제주공항은 활주로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제주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기반시설이 제2공항이라고 판단된다. 사업이 순조롭고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년 넘게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배출 필요성도 강조됐다.

정 위원장은 “2004년 총선 이후 제주도에서 우리당 국회의원이 단 한명 도 없다. 제주에서 소속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당원들과 도민들이 염원을 이뤄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내년 4월 총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해야 한다. 20년 넘게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제주도에서의 승리가 무척 소중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도 오전에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다만 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4·3평화공원을 찾지 않았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가 참배한 후 방명록에 “험난한 시기에 겪으셔야 했던 아픔과 희생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 좋은 나라 만들겠습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적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제주지역 청년 20여명과 함께 평화공원을 참배했다. 별도의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았고, 기자들에게 “과거의 아픔을 우리가 함께 되새기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등과 방문했다. 방명록에는 “순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힘이 제주 동백의 아픔과 항상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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