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와 당직자들 오전 10시 4.3평화공원에서 4.3영령에 대한 참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제주에서 현장 회의 개최 '제2공항' 등 정책 발표 주목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를 제주에서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3·8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당 대표 후보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나다 순)를 확정했다.
지난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의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최종 4인이 당 대표 후보로 압축됐다. 반면, 윤상현·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8명이 통과했고, 문병호·박성중·이만희·이용·천강정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 등 4명이 본경선에 진출했고, 구혁모·김영호·서원렬·양기열·옥지원·이욱희·지성호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은 제주를 포함해 7차례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와 5차례 TV토론회를 갖는다.
이들은 제주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 세 대결을 펼치며 당심 잡기에 나선다. 제주지역 선거인단은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합쳐 모두 1만500명 안팎이다.
후보들은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금·교육·노동 3대 개혁에 발맞춰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고, 내년 4·10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과 당 개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과 주요 당직자들은 제주 합동연설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참배를 한다.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오전 11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3·9대선 이후 약 1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제주지역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지방 분권, 민생 경제 등을 놓고 국민의힘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사다.
오는 3월 8일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 중 과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경우 전당대회 다음날인 3월 9일 1·2위 후보 간 양자 토론회를 열고, 3월 10~11일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과 ARS(자동응답시스템)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당선자는 오는 3월 12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