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뜨르 평화대공원 조성, 주민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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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지역 18개 단체 3일 추진위원회 출범
"사업 장기 표류...세계 평화 상징 만들어야"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가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 설치한 전투기 격납고 모습.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가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 설치한 전투기 격납고 모습.

서귀포시 대정읍 옛 알뜨르비행장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표류하면서 지지부진한 알뜨르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나선다.

4·3유족회 대정읍분회와 대정읍 노인회, 농민회, 부녀회, 연합청년회 등 대정읍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가 3일 오후 2시 대정읍 웅비관에서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발대식을 갖는다.

추진위는 평화대공원 예정지인 대정읍 주민들의 목소리를 사업에 반영하고 미래 종합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된다.

추진위측은 “역대 대통령의 제주 공약으로 평화대공원 사업이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사업추진 없이 오랜 시간이 흘러왔다”며 “이렇게 된 것은 당사자격인 대정읍 주민들이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없었고, 그로 인해 구체적인 주민 수용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대공원 사업은 대정읍을 넘어 전국,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함의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대정읍의 18개 대표단체가 모여 세계 평화대공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대정읍에는 많은 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각 단체가 연합한 범주민 조직이 없어 앞으로 대정읍 미래종합발전계획 등을 만들어가는 데 단합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추진위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평화대공원 사업은 ‘평화의 섬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됐으며 알뜨르 비행장 일대 184만여㎡ 부지에 격납고와 동굴 진지 등 일제 시설을 정비하고 전시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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