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공모 후 이사회 의결 거쳐 최종 후보 2명 교육부에 추천키로
제주대학교병원은 다음달 신임 병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병원장은 의과대학 교원으로서 1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어야 한다. 병원장 임기는 3년이다.
제주대병원은 예비후보자를 공개 모집한 후 이사회(11명)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인사 검증을 거쳐 교육부장관이 새 병원장을 임명한다.
제주대병원은 전임 송병철 병원장 임기가 지난해 10월 11일 종료됐지만, 후임 병원장이 임명되지 않아 4개월 여 동안 강사윤 진료 부원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강 직무대행은 수장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 국정감사도 치러야 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중 제주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충남대병원 병원장이 지난해 임기가 종료됐지만, 새 병원장이 수 개월 동안 임명되지 않았다.
국립대병원 수장 임명이 지연된 이유는 교육부장관 공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인철 후보자 낙마, 박순애 전 장관 조기 사퇴로 6개월이 흐른 지난해 11월에서야 이주호 장관이 취임했다.
제주대병원은 병원장 공석에도 병원 운영과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주요 사업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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