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당대표 선출을 위한 3·8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경선(컷오프)도 본경선과 같이 책임당원 100%로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예비경선 룰에 대해서는 오는 31일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와 TV토론 일정, 클린소위원회 위원장 선임 등을 의결했다.
합동연설회는 오는 2월 13일 오후 2시 제주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이후 일정을 보면 ▲부산·울산·경남(2월 14일) ▲광주·전북·전남(2월 16일) ▲대전·세종·충북·충남(2월 21일) ▲강원(2월 23일) ▲대구·경북(2월 28일) ▲서울·인천·경기(3월 2일) 순으로 진행한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기자 간담회 통해 “예비경선 때는 본선과 같은 비율, 같은 대상으로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 책임당원 100%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당권주자로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 간 양자 구도로 재편된 상황이다.
이 외에 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3·8전당대회를 앞두고 18년 만에 당헌·당규를 개정해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 당원 투표 100%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끼리만 재투표를 해 이긴 사람이 승리하는 결선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