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취업률 56.6%...취업자 100명 중 20명은 1년 안에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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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 전경.

최근 3년 동안 제주대학교 취업률이 6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를 통해 최근 공개한 ‘2022년 수시2차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2020년 8월과 2021년 2월 제주대를 졸업한 2064명 중 104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에는 프리랜서 96명도 포함됐다.

졸업자 중 군입대, 외국인 유학생, 취업불가능자 등을 제외하고 산정한 취업률은 56.6%에 그쳤다.

제주대 취업률은 2021년 조사 당시 57.4%에서 2022년 조사 시점에 55.1%로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소폭 반등했다.

제주대는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교 중 상대적으로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거점국립대 중 제주대보다 취업률이 낮은 대학은 경상국립대(49.2%)와 부산대(55.6%) 등 2개 대학에 불과했고 강원대(62.8%), 충남대(62.1%), 전남대(59.5%), 전북대(59.1%), 경북대(57.9%), 충북대(57.8%) 등은 제주대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번 취업률 조사는 2020년 8월과 2021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직장가입 등을 확인, 2022년 12월 31일 기준 직장 재직자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주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60%를 넘지 못한 가운데 취업자 100명 중 20명은 다양한 사유로 1년 안에 직장을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취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직장에 계속 다니는 지 여부(유지 취업률)를 확인한 결과 취업자 100명 중 취업을 유지한 인원은 77.8명에 그쳤다.

취업자의 22.2%가 1년 안에 직장을 그만 둔 것이다. 성별 유지 취업률을 보면 남성이 80.8%로 여성(75.1%)보다 다소 높았다.

제주대의 유지 취업률은 2022년 3월 1차 조사에서 88.1%를 보였으나 6월 2차 조사에서는 83.8%, 9월 3차 조사에서는 79.4%로 떨어졌다.

낮은 취업률 속에서 취업 후 적성 또는 보수가 맞지 않아 1년 안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맞춤형 취업 전략을 세우는 등 대학 당국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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