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대체서식지 조성-숨골 최대한 보전 대체저류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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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비행안전 확보 등 환경부 제2공항 전략환경양향평가 반려 사유 보완
2020년 2월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위해 제주 제2공항 대상지역 및 인접지역 등에 대한 추가 조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2월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위해 제주 제2공항 대상지역 및 인접지역 등에 대한 추가 조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재개하며 환경부의 반려 사유에 대한 주요 보완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환경부의 반려 사유는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서식지 보호 방안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가치 미제시 등이다.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국토부는 항공기 안전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조류접근 예방활동 등에 주력, 공항으로부터 적정거리 지역에는 대체서식지 등 우수한 조류서식 여건을 조성해 조류를 공항 경계외로 유인하는 등 항공 안전과 조류 보호가 최대한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대책 검토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2공항 예정지 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류 이동성 정밀 재조사를 시행하고, 조류 비행고도 등 세부조사 내용 반영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예정지 주변 조류에 GPS를 부착, 세부 이동 동선도 제시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항공기 소음 영향평가 관련해서는 바람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항공기 이·착륙 방향, 저 소음 항공기 미도입 등 다양한 가정을 설정해 소음 영향도를 제시했고, 입력과정에서 발생한 단순오류를 수정하고,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간 소음 영향 면적 차이의 발생원인 등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법정보호종 관련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맹꽁이가 자주 출현하는 2022년 4~6월 중 현지 조사를 통해 서식분포를 재확인했고, 문헌조사 등을 통해 맹꽁이 이주 시 제주도 전체 맹꽁이의 서식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현 서식지 보전 시 조류 유인 등 부정적 효과가 있음을 조사하고, 적정 위치에 대체서식지를 확보함과 함께 타 사업 사례를 토대로 맹꽁이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는 포획·이주방안 등 안정적인 이주방안도 제시됐다.

두견이에 대한 영향 저감방안은 공항으로부터 적정 거리를 확보한 지역에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여 두견이 서식 기능을 강화하고 두견이의 공항 접근요인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남방큰돌고래에 미치는 소음 영향은 제주공항 및 제2공항 예정지 앞바다에서 다양한 조건을 가정한 수중·수면 소음을 측정·분석, 수중·수면소음 영향이 크지 않음을 검토해 제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숨골과 지하수 관련해서는 불명확한 숨골의 정의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우선 규정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문헌조사 등을 통해 예정지와 주변 지역의 숨골 분포 빈도가 제주도내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음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예정지에 대해 항공 적외선 열화상 촬영·레이저 조사 등 정밀조사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2공항 건설 전·후 지하수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건설 후 지하수위 강하량이 건설 전의 통상적인 지하수위 변동 폭 이내임을 제시하고, 배수로와 저수지 등 배수 및 함양 관련 영향 저감방안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현지 추가 세부조사를 시행했고, 이 과정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28차례의 자문회의를 거치는 등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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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야쿠자 2023-01-05 14:20:56
서식지를 옮길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육지의 여러 개발 사업을 봤을 때 미리 맹꽁이들과 철새들의 명복을 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