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아라·사라캠퍼스 통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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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 아라캠퍼스 이전 및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 연구용역 진행 중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전경(사진=제주대 제공)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제주대(총장 김일환)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2월 중순까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교육대학 아라캠퍼스 이전 효과 및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대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통합 작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캠퍼스 이전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를 객관적으로 개발,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캠퍼스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 통합이 15년 지났지만 캠퍼스 분리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아라캠퍼스로의 교육대학 이전은 필연적 과제”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교육대학 이전부지로 아라캠퍼스 내 공과대학 4호관 인근 공터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사라캠퍼스에 있는 교육대학 건물은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시설이 열악한데다 학생들이 4차산업 관련 융합교육을 받기 위해 양 캠퍼스를 오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캠퍼스 통합 시 교대생들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사라캠퍼스에 있는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교대를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계획은 과거 허향진 총장 재임 당시 시도됐지만 교육대학교 학생과 사라캠퍼스 주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예산 확보와 함께 교대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일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과거 학생들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교대 교수는 물론 학생들도 빨리 아라캠퍼스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사라캠퍼스를 스타트업센터 등으로 활용할 경우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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