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4년제 대학 수시모집 550여 명 미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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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정원외 포함 모집인원의 17.3% 등록 포기...정시모집으로 이월 선발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전경(사진=제주대 제공)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전경(사진=제주대 제공)

올해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제주대학교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 수가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방대 수시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일부 학과의 경우 미달 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본지가 제주지역 4년제 대학 수시 미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등록 인원은 제주대 284명(정원외 포함된 확정 인원), 제주국제대 242명(추산)이다.

제주대의 경우 당초 1644명 모집(정원외 포함)에 8048명이 지원했지만 최종 등록인원은 1360명에 그쳤다. 합격 통보를 받은 284명(17.3%)이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제주대는 정원내 모집에서도 등록을 포기한 이탈자가 다수 나왔다.

정원내 모집 1358명 중 등록 인원은 1255명에 그쳤다. 정원내 합격자 103명(7.6%)이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제주대는 수시모집 합격자 중 다수 이탈자가 나옴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을 당초 817명에서 242명 많은 1059으로 늘렸다.

제주국제대 상황은 심각했다.

제주국제대는 올해 초 입학전형 계획을 세우며 입학정원 370명 중 수시에서 303명, 정시에서 67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제주국제대는 최근 정시모집 요강을 발표하며 정원내 모집 인원을 335명으로 늘렸다.

수시모집을 통해 미달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 돼 선발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시모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거나 합격 통보를 받은 다수가 등록하지 않은 것이다.

정시모집 인원을 추산하면 수시모집 정원 303명 등록 인원은 35명(11.6%)에 그쳤고, 정원을 채우지 못한 268명(88.4%)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지방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부분 수시모집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방대에서 수시 미등록자가 나올 경우 정시모지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특히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재수생의 상향·소신 지원 경향이 뚜렸해 제주국제대의 경우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 대거 미달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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