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동성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고등학교 교사(본지 2022년 11월 28일자 4면 보도)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5명으로 늘었다.
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내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열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같은 학교 제자 5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의 부모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피해 학생 4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사건 접수 이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해당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A씨로부터 희롱 또는 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40여 명에 달했다. 응답한 학생은 모두 남학생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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