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도로 일부가 통제되고 항공편과 여객선도 일부 운항이 중단됐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한라산 삼각봉 11.3㎝, 사제비 오름 6.7㎝, 어리목 4.3㎝,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2.6㎝, 제주시 산천단 0.2㎝의 눈이 내려
이에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 대설 경보를,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제주지역은 또 이날 오전 10시 기준 기온이 제주시(북부) 3.2도, 서귀포(남부) 5도, 성산(동부) 1.4도, 고산(서부) 3.3도 등 전날보다 3~7도 가량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권을 맴돌고 있다.
폭설과 한파로 인해 일부 도로에 눈이 쌓이고 얼어 붙으면서 1100도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5·16도로와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대형차량은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차량은 월동장구(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강풍과 전국적인 눈 날씨로 인해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준으로 도착 12편, 출발 26편 등 38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중 8개 항로 8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20~30㎝, 많은 곳은 5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겠으며, 나머지 다른 지역에도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22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제주도 해안지역에 대설 예비 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까지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우 춥겠고,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