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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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주최, 캐러빔 주관 11일 서귀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선수, 가족, 응원단 등 300여 명 참여..중등.고등.대학부로 진행

'신정훈'팀, '지면 한장엽 삭발'팀, '링크농구교실'팀 각 부별 우승
2022 처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대학부 결승전 경기 모습. 고봉수 기자
2022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대학부 결승전 경기 모습. 고봉수 기자
중등부 MVP 박건우.
고등부 MVP 강동혁.
대학부 MVP 김예성.

제주 길거리 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2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가 11일 서귀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선수와 가족, 응원단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농구동아리 캐러빔(회장 김유범)이 주관한 이날 대회는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로 나눠 진행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치면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는 3명이 한 팀을 구성, 전·후반 구분 없이 12분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갈고닦은 기량을 여과 없이 선보이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팀워크, 빠른 드리블, 노룩패스, 현란한 레이업 슛이 터질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박수가 이어졌다.

선수들은 경기 중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다가도 상대가 넘어지면 손을 내밀고 부상 여부를 묻는 등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대회에 나섰다는 대학생, 2019년 대회에 참가했던 추억을 잊지 못해 3년 만에 열린 대회에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대학생 등 참가 선수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특히 대학부에 출전한 선수 대부분은 중학생때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었다.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가 고등학와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친구들과 운동을 통해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최상의 기량을 펼쳐달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 결과 대학부는 결승전에서 뛰어난 팀워크로 송곳 같은 패스로 완벽한 팀 워크를 뽐낸 ‘신정훈’팀(김동근 제주한라대 2, 한재우 제주국제대 2, 김예성·현홍수 이상 제주대 1)이 ‘찐막’팀(황용선·현진범 이상 제주대 4, 김도헌 제주대 2)을 13-11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학부 3위는 ‘준화가 제주에 왔어요’팀(윤준·이준화·양인헌 이상 제주대 4, 양성수 제주대 2)이 차지했다.

고등부는 결승전에서 ‘지면 한장엽 삭발’팀(한장엽·강동혁 이상 제주중앙고 3, 박민영 오현고 3, 이현 함덕고 2)이 ‘제주중앙고’팀(고훈석·김현우·도경민 이상 제주중앙고 2, 김준우 제주중앙고 1)팀을 17-1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즐기다 갈게요’팀(김규범·고재현·한재혁·강석, 이상 표선고 3)은 3위를 차지했다.

중등부는 결승전에서 ‘링크농구교실’팀(김준석·양한율·유승우·박건우, 이상 한라중 3)이 ‘노형중학교’팀(이예성·김요셉·고찬우·김진성, 이상 노형중 3)을 19-3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3위는 ‘예린세스’팀(김태언·이도균·고명림·홍진혁, 이상 오현중 3, 오승후 오현중 2)에 돌아갔다.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입상팀에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됐고, 부상으로 상품권(1위 50, 2위 30만원, 3윌 20만원 상당)이 주어졌다.

부별 최우수 선수(MVP)로 뽑힌 김예성 선수(제주대 1), 강동혁 선수(제주중앙고 3), 박건우 선수(한라중 3)에게도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김유범 캐러빔 회장은 “코로나19로 스포츠 활동에 위축을 받았던 학생들이 길거리 농구대회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우정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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