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서귀포시 기도원 화재...무허가 건축물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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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귀포시의 한 기도원이 무허가 건축물에서 운영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53분께 서귀포시 상효동 5·16도로 인근의 한 기도원에서 기름난로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60대 여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또 조립식 건축물 66㎡가 모두 타면서 319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당 기도원은 무허가 건축물로 20~30년 전부터 운영돼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기도원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이다 보니 불티가 떨어지면 순식간에 불이 번질 수 밖에 없다”며 “하천변 쪽에 있던 건물이라 허가 자체가 날 수 없는 곳이고 사람 사는 거주지가 아니다보니 소방 관리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에 따르면 스프링클러나 화재경보기도 설치되지 않았다.

상효동을 관할하는 영청동주민센터 관계자는 “통장들과 자체적으로 무허가 건축물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0대 운영자 A씨를 중실화와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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