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바둑 동호인들 제주서 '반상의 대결'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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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3일 제주복합체육관서 열려

전국 바둑인과 가족 등 1000여 명 참여해 기량 펼치며 우정과 화합 다져

전국 최강부 김정훈, 전국 최강 단체전 제주대표A 우승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바둑대회’가 3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 최강부, 전국 최강 단체전 시상식 직후 수상자와 제주도바둑협회 임원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바둑대회’가 3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 최강부, 전국 최강 단체전 시상식 직후 수상자와 제주도바둑협회 임원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봉수 기자

전국 아마추어 바둑인들이 제주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정을 나눴다.

제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정한수)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도체육회, ㈔대한바둑협회, 제주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바둑대회’가 3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바둑 꿈나무 육성과 바둑 저변인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강경문 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부평국 제주도체육회장, 고경수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송재수 대한바둑협회 상임부회장 등 각계 인사와 전국에서 참여한 바둑인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심판위원장은 제주 출신 프로기사 홍무진 6단이 맡았다.

제주도개발공사와 한국마사회제주지역본부 후원을 받아 열린 이날 경기는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전국 부문(최강부, 최강 단체전, 유단자 단체전, 초등 최강부)과 제주 성인 부문(최강부, 최강 단체전, 유단자부, 급부), 제주 학생 부문(학생 최강부, 학생 고급부, 초등 최강부, 초등 유단자부, 초등 고급부, 초등 상급부, 초등 중급부, 초등 초급부, 초등 꿈나무부, 유치부)으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 결과 전국 최강부에서 김정훈씨, 전국 최강 단체전에서 제주대표A(이정준, 박승현, 전유진)가 반상의 제왕에 등극했다.

전국 유단자 단체전에서는 설레는키차이(박현성, 박해든, 이주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전국 초등 최강부에서는 임형섭 학생(인천 은봉초)이 정상에 올랐다.

제주 성인 최강부는 고승혁씨, 제주 성인 최강 단체전은 제주대기우회(강우석, 고창일, 남영우), 제주 성인 유단자부는 배동기씨, 제주 성인 급부는 홍성태씨가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제주 학생 최강부는 이승건 학생(강순찬바둑교실), 제주 학생 고급부는 이종헌 학생(노형중 1), 제주 초등 최강부는 고서호 학생(백록초 5)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제주 초등 유단자부는 한승기 학생(신광초 5), 제주 초등 고급부는 채유준 학생(삼화초 5), 제주 초등 상급부는 송라산 학생(신광초 4), 제주 초등 중급부는 정신혁 학생(한라초 2), 제주 초등 초급부는 박정현 학생(대흘초 3)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 초등 꿈나무부에서는 김동민 학생(광령초 5), 제주 유치부에서는 고은성 어린이(문해성바둑교실)가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바둑대회’가 3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고봉수 기자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바둑대회’가 3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고봉수 기자

전국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상금 250만원, 전국 최강 단체전 우승팀에는 상금 300만원, 전국 유단자 단체전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원이 주어졌다.

또 전국 초등 최강부, 제주 성인 최강부, 제주 성인 최강 단체전 우승자(팀)에는 각각 상금 50만원, 제주 성인 유단자부와 제주 성인 급부 우승자에게는 상금 30만원이 주어졌다.

총 시상금 2227만원은 성적에 따라 선수(팀)들에게 차등 지급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중식과 함께 제주 특산 기념품이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정한수 제주도바둑협회장은 “제주 바둑은 제51회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남·여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고, 제103회 전국체전 남녀 혼성 패어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서귀포칠십리 여자바둑 대표선수들은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위상을 높인 한 해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둑인구의 저변 확대와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 최강부와 제주 학생 최강부 결승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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