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 졸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체납액 6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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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재학 중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제주지역 대학 졸업자들이 대출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는 ‘졸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체납액이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와 국세통계포털에 공개된 2022년도 1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제주에서 졸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체납건수는 533건, 체납액은 6억1400만원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2017년 갚지 못한 학자금은 1만2935건에 145억원이었지만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3만9345건에 481억원으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건수 기준) 넘게 폭증했다.

한국장학재단 자료에 따르면, 졸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별개로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을 6개월 이상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사람도 2022년 7월 기준 1만1062명에 달한다.

대학생 청년들이 사회로의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빚더미를 안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셈이다.

김 의원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로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체납이 늘면서 학자금 대출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질 우려가 있다. 학자금 대출로 청년들이 사회생활의 출발선에서부터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한 학자금 부담 완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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