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7주년] 작은 거인들 날개 펴고 비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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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 즐거운 도전

청정 제주 섬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지역 인재와 함께 동반 성장하며 제주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1차 산업과 관광, 바이오,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주목을 받으며 실제 눈부신 성과도 거두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계 현장에서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발휘하며 제주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기업들의 즐거운 성장기를 소개한다.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은 우리 가족의 먹거리는 아빠들이 책임진다는 모토 아래 제주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과 안전관리통합인증(골드HACCP)을 받은 계란 생산업체다. ‘애월 아빠들’이라는 브랜드로 도내 가정 배달과 마켓컬리, 초록마을, 아이쿱생협, 신세계 백화점 등과 거래 중인 건실한 식품회사다.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은 우리 가족의 먹거리는 아빠들이 책임진다는 모토 아래 제주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과 안전관리통합인증(골드HACCP)을 받은 계란 생산업체다. ‘애월 아빠들’이라는 브랜드로 도내 가정 배달과 마켓컬리, 초록마을, 아이쿱생협, 신세계 백화점 등과 거래 중인 건실한 식품회사다.
  • 역랑 갖춘 건실한 스타기업
  • 제주 경제 든든한 허리 역할
  • 제주TP, 5년간 49곳 지정
  • 첨단 기술에 정체성 녹여내
  • 불모지서 신성장사업 주도

제주의 든든한 버팀목 강소기업

도내 강소기업들이 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건실한 업체로 거듭나며 제주 경제 버팀목으로 우뚝서고 있다. 강소기업은 일반 기업 가운데 고용유지율과 신용평가등급이 높은 기업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고도 불린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8년부터 제주향토 강소기업 중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스타기업으로 지정된 곳은 최근 5년간 모두 49곳이다. 이들 기업은 제주 소재 기업으로 3년 평균 매출액이 25~400억원이며, 상시 근로자가 10명 이상이다.

청정바이오 24개사(49%), 그린에너지 16개사(33%), 스마트관광 9개사(18)는 저마다 활약상을 벌이며 제주의 으뜸을 넘어 대한민국의 으뜸을 꿈꾸고 있다.

최첨단 미래 기술에 제주가 가진 가치를 녹여 제주형 산업 기반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차별화된 가공기술로 건강한 제주 자연의 맛을 담아낸 기업이 있다. 2019년 스타기업에 선정된 비케이바이오는 용암해수의 산업화와 제주 과채자원의 상품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내 위치한 비케이바이오는 2000년 설립 이래 제주 청정 원료에 전기 펄스장(PEF)를 이용한 비가열 살균 신기술을 도입해 제주 용암해수와 제주산 과채를 활용한 음료 및 농축액, 분말 등의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기술 개발로 국내 대기업인 CJ, 아모레퍼시픽, 롯데 등에 다양한 품목을 공급하는 한편 2018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 명실상부한 우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비엠아이는 20059월 대기업 출신의 생물의약품 전문 연구원들이 모여 창립한 이래 전문적인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2010년 제주첨단과학단지로 본사를 이전하며 명실상부 제주 대표 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세계 최초로 신규 복합의료기기 필러 연구 개발과 임상시험을 완료한 데 이어 수출 시장을 넓히기 위해 유럽 의료기기 CE 인증도 획득했다.

㈜캔디원의 제주를 담은 수제 캔디
㈜캔디원의 제주를 담은 수제 캔디

제주를 닮은, 자연을 담은 수제 캔디의 달콤한 맛에 빠진 기업도 있다. 캔디원은 2014년 설립돼 1100여 평의 대지에 300여 평 규모의 건물을 짓고 사업을 시작했다. 수제 캔디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당근과 도라지, 백년초, 감귤 등을 추출한 농축액으로 캔디·젤리를 개발하며 관광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하고 있다.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은 우리 가족의 먹거리는 아빠들이 책임진다는 모토 아래 제주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과 안전관리통합인증(골드HACCP)을 받은 계란 생산업체다. ‘애월 아빠들이라는 브랜드로 도내 가정 배달과 마켓컬리, 초록마을, 아이쿱생협, 신세계 백화점 등과 거래 중인 건실한 식품회사다. 지난해 21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월 현재 도내 가정배달 고객은 1만 가구에 이른다.

이밖에도 제주 해녀들과 손 잡고 제주 톳장과 뿔소라장, 마늘 전복장 등을 만들며 제주산 수산물 판로 확대에 힘쓰는 만제영어조합법인, 40여 종의 다양한 제품 개발로 창업 3년차에 6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탐나는초콜릿 등이 제주의 가치를 담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경쟁력 있는 제주의 산업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 모색과 영향력 있는 제주 기업의 발굴이 필요하다앞으로도 제주 기업들의 인지도 확산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 해녀의 삶을 연그긍로 풀어내고, 해녀들이 채취하고 기른 제주산 해산물로 만든 색다른 음식을 제공한다. 음식에 제주 해녀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 해녀의 삶을 연그긍로 풀어내고, 해녀들이 채취하고 기른 제주산 해산물로 만든 색다른 음식을 제공한다. 음식에 제주 해녀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 젊음과 열기 뜨거운 스타트업
  • 창의력·도전 정신 무기 내세워
  • 다양한 시도에 대한민국 집중
  • 장벽 허물고 더 높은 곳으로

제주의 미래 청년 기업

미래 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제주 땅에서 새로운 도전을 키워나가고 있다. 각계 현장에서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발휘하며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용감한 청년들의 새롭고 즐거운 시도가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다양한 환경 변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트렌드가 급속히 변화하고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가 자속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있다.

우뭇가시리로 만든 우무의 푸딩
우뭇가시리로 만든 우무의 푸딩

우뭇가사리 푸딩을 만드는 청년기업 우무는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푸딩으로 연간 3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우뭇가사리와 제주산 당근과 말차, 땅콩 등을 이용해 다양한 맛과 색을 지닌 푸딩을 개발,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블루보틀(커피 푸딩)·CU(아이스크림) 등 대기업과 활발히 콜라보하고,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제주 여행해서 꼭 맛봐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문을 연 지 2년이 조금 넘은 말고기연구소는 평소 흔히 먹을 수 있는 소시지와 초밥 등으로 말고기를 재구성하며 새로운 먹거리 콘텐츠를 개발했다. 황대진 대표의 목표는 맛있고 영양도 좋은 말고기를 널리 알려 제주 말고기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제로포인트트레일10년 전 제주로 이주한 서울 출신 유아람 대표가 201910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해발 0m인 제주 해안가에서 출발해 해발 1947m인 한라산 정상까지 차량과 동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참가자의 두 발로 정상까지 오르는 새로운 형태의 도보 프로그램 써드스텝을 운영 중이다. 제로포인트트레일은 제주를 넘어 서울의 해발 0m 지점에서 출발해 5대 명산(청계산·관악산·남산·인왕산·북한산)을 도보로만 오르는 트레킹 챌린지 프로그램 서울 피크 5’도 론칭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자연의 소리를 채록하는 슬리핑라이언
자연의 소리를 채록하는 슬리핑라이언

제주 자연의 백색소음(ASMR)을 채록하는 슬리핑라이언도 눈길을 끈다. 슬리핑라이언은 제주 생태 소리를 ASMR 콘텐츠로 가공해 편안한 수면 등을 돕는 서비스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177개국에 출시돼 제주의 자연 소리를 알리고 있다.

핑크랩터스는 온라인 클래스로 배우고 제주에서 직접 경험하는 탐험 여행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와 앱으로 이뤄진 이 서비스는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제주 공간을 증강현실(AR) 기법을 통해 학습교구제로 개발했다.

해녀의 부엌은 해녀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을 동반한 다이닝 레스토랑을 시작했고, 이미 수만명의 방문자를 중심으로 팬층이 형성됐다. 국내 최초인 해녀 극장식 레스토랑은 해녀가 직접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제주 해산물과 해녀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뿔소라·성게·돌문어 등 가정간편식(HMR) 미디어 큐레이션 기반 커머스 서비스를 개발하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 관광 대표 스타트업 ‘J-스타트업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산업을 선도할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탐나는 인재들의 제주다움을 담은 프로젝트가 지역을 바꾸며 제주가 꿈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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