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한국 여자바둑리그 통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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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서 순천만국가정원 2-1로 누르고 우승컵 들어올려

201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상 등극...상금 5500만원 차지
2022 NH농협은행 여자여자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서귀포 칠십리 선수단. 왼쪽부터 김윤영, 이민진, 김혜림(감독), 한사람 건너 조승아, 유주현, 송지훈(코치).
2022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서귀포 칠십리 선수단. 왼쪽부터 김윤영, 이민진, 김혜림(감독), 한사람 건너 조승아, 유주현, 송지훈(코치).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가 201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022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정한수)와 제주일보가 2015년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는 지난 23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순천만국가정원에 2-1로 승리했다.

21일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던 서귀포 칠십리는 22일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날 최종전에서 또다시 승리하며 3판 2선승제로 열린 챔피언 결정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짓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귀포 칠십리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우승하며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종전이 열리기 5시간 전 발표된 서귀포 칠십리와 순천만국가정원의 1, 2국 대진은 이민진 8단-이영주 4단, 조승아 5단-오유진 9단의 대결로 짜였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주장전 성사로 관심을 모은 조승아 5단과 오유진 9단의 맞대결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오유진 9단이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주장 조승아 5단의 역전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서귀포 칠십리에는 ‘맏언니’ 이민진 8단이 있었다.

이민진 8단은 순천만국가정원 이영주 4단과의 대결에서 한때 AI 승률이 20%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본인의 장기인 난전으로 이끌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93수 만에 흑 1집반 승리를 거두며 서귀포 칠십리는 1-1 타이를 만들었다.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의 히로인은 5년 만에 여자바둑리그에 돌아온 서귀포칠십리 김윤영 5단이었다.

전날 챔피언 결정전 2차전 3국에서 AI 승률 5%였던 바둑을 역전시키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낸 김윤영 5단은 우승컵의 향방을 가른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 최종국에서도 박태희 3단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혜림 서귀포 칠십리 감독은 “감독 부임 2년차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아직까지 여자바둑리그에서 2연패 한 팀이 없는데 내년에 서귀포 칠십리가 최초로 2연패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다. 시상식은 내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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