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 연가 중지...가용경력의 최대 50% 동원 가능
윤희근 경찰청장, ‘인명피해 제로화’ 목표로 총력 대응 지시
윤희근 경찰청장, ‘인명피해 제로화’ 목표로 총력 대응 지시
경찰은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제주·경남·전남·부산·울산 5개 지역에 ‘을호’ 비상 근무를 발령했다. 이외 지역은 ‘병호’ 비상 상태로, 태풍 접근 상황에 따라 격상될 수 있다.
경찰 비상 근무는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갑(甲)~병(丙) 3단계로 구분된다.
을호 비상이 발령되면 소속 경찰관들의 연가는 중지되고, 가용경력의 최대 50%를 동원할 수 있다. 지휘관과 참모는 정위치 근무가 원칙이다.
병호 비상은 연가를 억제하고 가용경력 3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지휘관과 참모는 정위치 근무 또는 지휘선상 위치에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들에게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힌남노 대응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청장은 “현 상황을 ‘국가적 비상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든 지휘관은 현장에서 상황을 직접 판단하고 지휘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태풍으로 도로 침수·유실, 산사태가 우려될 경우 주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과감히 교통을 통제하고,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경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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