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고지우(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고지우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한진선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고지우는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공동 21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며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지우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7번홀까지 4타를 줄이는 저력을 한때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가지 못했다. 고지우는 이어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고지우는 2022시즌 신인으로 신인상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중문중과 제주방송통신고를 졸업한 고지우는 8월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6위)과 제주삼다수오픈(8위) 등에서 ‘TOP10’에 드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대회 우승은 황정미(23)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라운드를 마친 황정미는 18번 홀(파5)에서 김수지와 치른 연장전에서 6m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김수지를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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