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천 수해 피해 해결하려면 주류 복원해야”
“화북천 수해 피해 해결하려면 주류 복원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화북동곤을마을청정지역을만드는대책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화북천 하구 수해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북천 주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에는 화북천 하구를 일부 매립함으로 인해 유수의 인위적인 흐름 제어와 제방 높이가 충분하지 않아 재해 위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화북천 모습. 화북하수펌프장 건립을 위해 두 갈래로 나뉜 하천의 직선 구간이 매립돼 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화북천. 화북하수펌프장 건립을 위해 두 갈래로 나뉘었던 하천의 직선 구간이 매립된 모습. 제주일보 자료사진

이어 “하지만 재해 저감 대책으로 교량 7곳 재설치와 저류지 유입부 확대가 제시됐다. 이는 위험 요인 진단과는 다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종합계획안은 화북천 재해의 원인을 주류의 매립임을 밝히고 있지만, 저류지를 통해 재해를 저감한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마을 주민들은 화북천 관련 공청회가 진행되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추가로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1992년 두 갈래였던 화북천 하구의 동측 본류를 제주시가 불법 매립하고, 그 위로 화북하수펌프장을 설치한 탓에 물줄기가 막혀 각종 수해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막대한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겪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