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정리 향우회와 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은 8일 공동 성명을 통해 세계유산을 위협하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해녀들이 대대로 물질하는 생존의 터전에 분뇨처리수를 두 배 증설해 방류하고, 유네스코 실사단이 이토록 아름다운 동굴은 없다고 한 세계적인 용암동굴에 분뇨처리수를 계속 방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아무리 하수정책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해녀들의 물질 바당에, 세계자연유산 지역에 분뇨처리시설을 세우고 증설을 거듭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 지침을 준수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처리장 이전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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