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여름휴가차 제주 해수욕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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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동행...일주일간 제주 머물 예정
휴가 기간 동안 지인들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만날 것으로 알려져
(오른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왼쪽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지난 2일 제주의 한 해수욕장을 찾은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른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왼쪽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지난 2일 제주의 한 해수욕장을 찾은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를 위해 제주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7시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왔다.

문 전 이사장은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에 임명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적은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휴가 일정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제주의 한 해수욕장을 방문했다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백발에 흰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제주 올레길 표식인 간세가 새겨진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었다.

김 여사는 래시가드에 아쿠아 슈즈를 착용했다. 그 옆에는 탁 전 비서관이 서 있었다. 회색 반팔티와 카키색 면반바지 등 편안한 차림의 그는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바라보고 있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도 휴가 일정까지 함께 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文의 남자’로 불리는 탁 전 비서관은 2009년 6월 ‘노무현 추모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탁 전 비서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 전 대통령 지지 모임인 담쟁이포럼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2016년 6월 히말라야 트래킹을 다녀오기도 했다.

탁 전 비서관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입성해 5년간 근무하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를 기획·총괄했다.

그러다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 퇴임과 함께 정치권을 떠났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낚시를 즐기며 살겠다”는 자신의 다짐대로 지난 5월 중순부터 ‘제주 살이’를 하면서 낚시 사진과 잡은 물고기 등을 이따금 소개해 왔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라며 문 전 대통령과의 상봉을 알렸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일주일간 제주에 머물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지인들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성 시위로 몸살을 앓던,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은 지난 1일부터 확성기 소리가 줄어들어 모처럼 평화로웠던 예전 일상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 또는 시위를 하는 단체는 8개다.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4개, 맞불 형태로 집회하는 지지 단체가 4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정숙 여사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이 제주의 한 해수욕을 즐기는 사진도 함께 올라 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정숙 여사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이 제주의 한 해수욕을 즐기는 사진도 함께 올라 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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