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 유행보다 일주일 앞선다…8월 초 정점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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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유행 주도 한 뒤 지자체 확산 패턴서 바뀌어
BA.5 바이러스·휴가철 영향…제주 급증 후 수도권 늘어나
제주도, 국가지정전담병상 98병상 확대·고위험군 관리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8월 초 즈음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점 시기에는 하루 평균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유행 정점 시기가 8월 중순에서 말로 예측된 가운데 제주지역이 이보다 일주일 정도 앞선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1~2주 뒤 도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패턴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관측되기 시작한 것으로 도내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수도권에 확진자가 불어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확산 속도가 빠르고 휴가철과 방학으로 인해 제주지역으로 이동량이 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도내 확진자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일별로 지난 14878, 15967, 161033, 17832, 181221, 191939, 201601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10명이다.

제주도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가지정전담 병상을 총 98병상으로 확대하고 고위험군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입원까지 신속하게 진행하는 패스트트랙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격리병상 확대 지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조속한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해 43병상을 추가 지정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55병상과 함께 국가지정 전담병상 총 98병상이 운영된다.

국가지정 전담병상 외에도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7개 의료기관에 일반격리병상 136병상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도내 7개 전담병원 병원장들과의 정보공유와 병상확보를 위한 회의를 개최해 병원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 및 보호대책도 병행 중이다.

도내 총 231개소 12,500여 명의 고위험군 환자의 신속한 치료·격리를 위해 신속대응전담대응팀(10·68), 의료기동전담반(2·6)이 가동하고 있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의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노인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와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입소자를 추가해 관리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인 경우, 증상 발현 시 대면 진료를 통해 조기치료하고 야간·응급상황에서도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24시간 전화 문의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6개소), 행정안내센터(2개소)와 함께 증상자 검사, 진료,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도 93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159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먹는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처방 필요시 조제를 담당하는 약국은 11개소이며, 이외 해열제, 기침약 등의 일반의약품은 모든 동네 약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 자가격리자의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문제 발생에 대비해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도모하고자 광역,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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