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이 호감 표현을 거부한 데 화가 나 흉기를 휘두른 A씨(54)를 특수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40분께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한 주점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업주와 종업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와 업주, 종업원들은 주점 밖에서 대치 중인 상황이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A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경고했고, A씨가 불응하자 장봉으로 피의자의 오른쪽 손목을 내리쳐 흉기를 떨어뜨리게 한 후 달려들어 제압해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종업원이 호감 표현을 거부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종업원이 호감 표현을 거부하자 주점 인근에 있는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와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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