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합동감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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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항 어선 3척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16일 시작됐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림항에서 어선 A호(29t)와 B호(49t), C호(20t)에 대한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진 A호 인양 모습.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진 A호 인양 모습.

합동 감식팀은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진 A호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식을 벌이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7일 A호 선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1차 조사에서 “당시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합동 감식팀은 A호 기관실 내부 등을 살피고, 일부 불에 탄 물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해경은 감식과 함께 실종자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과 14일 A호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지만 아직 DNA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화재 당시 폭발로 A호 안에 실종자 시신 일부가 더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호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고, 잔해물이 많아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해경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께 한림항에 정박 중인 A호에 불이 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께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B호와 C호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가 지난 12일 오후 결국 숨졌고, 선장과 선원 1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내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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