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갈치잡이 어선이 좌초돼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2분께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 A호(45t·승선원 9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선원들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A호가 물이 빠지는 간조 때 해역을 지나다 선체가 바닥에 걸리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호 선체와 기관실 쪽에 구멍이 생겨 해경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호에는 기름(경유) 약 5만ℓ가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상에 유출된 기름양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만조 때 A호를 예인하고, 현재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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