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장에서 경주마 개체 식별 오류로 인해 경주마가 변경된 상태로 경기가 진행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한국마사회 등에 확인한 결과 지난 10일 제주경마장에서 진행된 제주 2경주에 당초 출전하기로 했던 ‘아라장군’ 대신 ‘가왕신화’가 출전했다. 당시 가왕신화는 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마사회는 출전 마필에 오류가 있었음을 공식 사과하는 한편 가왕신화 마권 구매액을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마사회법 제10조(투표의 무효) 제3항에는 ‘발매된 마권에 표시된 번호의 말이 출전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 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2경주 마권 판매액은 12억1700만원이며 이중 가왕신화에 대한 마권 판매액은 3억1379만원이다.
전자카드로 마권을 구매한 경우 오는 15일 구매자 계좌로 일괄 환불되며, 현금으로 마권을 구매한 경우 각 발매소를 통해 환불이 진행된다.
만약 마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환불신청서를 제출하면 확인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마사회측은 “경주마 기체 식별 오류 사고로 고객들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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