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바둑협회(회장 정한수)와 제주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가 지난 9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시작부터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받던 두 팀은 서귀포 칠십리의 이민진과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조혜연을 시작으로 2국 조승아와 김채영의 주장전이 펼쳐졌다. 이어 3국 김윤영과 김은선이 맞붙으며 화끈한 정면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서귀포 칠십리의 2-1 승리였다. 1국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조혜연이 이민진을 상대로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승전보를 알렸지만 2국 김채영과 3국 김은선이 각각 조승아, 김윤영에게 패배하며 서귀포 칠십리가 2-1로 역전승했다.
3라운드 1경기가 돌입한 직후 서귀포 칠십리의 김혜림 감독은 “어느 쪽이 되었든 2-1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경기의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서귀포 칠십리의 김윤영은 이번 시즌 3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1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대국이었던 3국, 김윤영은 김은선을 상대로 역전승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김윤영 특유의 승부 호흡으로 김은선을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서귀포 칠십리를 승리로 이끌었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