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윳값 폭등에 생존 위기”…화물노동자들, 전면·무기한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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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윳값 폭등으로 생존 위기를 겪는 화물 노동자들이 전면·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3일 서울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모든 조합원이 다음 달 7일 오전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에 속한 제주지역 노동자 300여 명도 총파업 시 전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연대는 “14년 만에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해 ℓ당 2000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생색내기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수백만 원이 넘는 유류비 추가 지출로 화물 노동자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생존권 보장을 위한 운송료 인상과 법 제도적 안전망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품목 확대 ▲운임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 기본권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정부에 촉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철회하지 않을 방침이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됐다. 안전 운임제는 올해 12월 31일로 일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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