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비타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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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민, 한마음병원 1가정의학과장

긴 코로나의 시대를 지나면서 줄어든 외부 활동으로 인해 비타민 D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으로 진단되는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위중증으로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14배나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 D의 부족이 면역 시스템의 저하와 염증 조절에 이상을 일으켜 위중증에 이르게 된다는 결과였고 반대로 비타민 D의 수치가 충분히 높다면 코로나에 감염돼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는 근거를 찾았다.

비타민 D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몸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 건강한 뼈를 만들 뿐만 아니라 면역력 및 염증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어르신에서 비타민 D의 부족은 넘어졌을 때 골절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피로감, 관절통, 골다공증 및 골관절염 등의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비타민 D가 우리몸에 공급되는 주된 경로는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서 자외선에 의해 합성이 되는데 이때 몸에 필요한 양의 90%를 공급하게 된다. 물론 햇빛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비타민 D를 공급할 수는 있지만, 겨울철에는 햇빛이 약하고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비타민 D의 추가적인 공급이 권장되고 있다.

연평균으로 봤을 때 4월부터 9월 사이의 햇빛 노출이 비타민 D의 합성에 가장 좋으며 몸 전체의 10%정도를 하루 15분에서 30분 정도의 노출시키는 것 만으로 충분한 양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비타민 D가 들어 있는 치즈, 계란노른자, 고등어와 같이 지방이 많은 생선, 우유 등을 통해서도 공급받을 수 있고 보충제 또는 비타민 D 주사 등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지속되는 코로나 시대에 비타민 D의 결핍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하며 국제 진료지침 권고사항인 혈중농도 30ng/m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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