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제주 출신 임진희(24)는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장수연은 10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2위 이소미(8언더파 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K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장수연은 2016년 4월 이 대회(당시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장수연은 한 달 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했고, 2017년 9월에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장수연은 이후 오랜 기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9년에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2020년에는 준우승만 한 차례를 기록했다.
장수연은 지난해에도 톱10에만 5번에 들며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포천힐스CC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1’(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임진희는 7언더파 281타로 유혜란(21)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문초등학교, 중문중학교를 거쳐 전남 함평골프고등학교를 졸업한 임진희는 2016년 KLPGA에 입회, 2018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