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추락사고 내 80대 어머니 숨지게 한 40대 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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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차량 추락 사고를 내 8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고 모습. 사진=독자 제공
사고 모습. 사진=독자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께 승용차를 몰아 고의로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 10m 높이 절벽 아래로 차량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내 조수석에 타고 있던 80대 어머니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차량은 해안도로변에 있는 펜션 주차장에 20분간 정차해 있다 급가속해 중앙선을 넘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탈출해 펜션으로 돌아가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빚 문제 때문에 생활고를 겪었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부양하는 데 부담이 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노모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 점이 인정되나,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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