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가 34년 만에 신축된다. 지역의 랜드마크 같은 아름다운 공공청사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제2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회의를 열어 아름다운 공공청사 만들기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공공청사가 기존 획일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지역 경관을 바꾸는 상징적인 건물로 설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범 사업 대상으로는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동부경찰서가 포함되는 등 전국에서 모두 7곳이 선정됐다.
동부서는 제주 삼다(三多, 돌·바람·여성)를 반영한 ‘자연을 품은 경찰서’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설계비를 10% 증액 지원하고, 디자인 설계 비용을 예산 편성 및 총사업비 책정 때 별도 반영하기로 했다.
동부서는 1988년 10월 현 청사로 이전 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신축 결정은 34년 만이다.
경찰은 동부서 청사를 보수해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신축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기재부에 신축 사업 및 예산을 신청했다.
동부서 새 청사는 옛 방범순찰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비는 총 402억원이 투입된다.
경찰은 2023년까지 설계 단계를 거쳐 2024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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