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제주지역은 평년보다 비가 많이 적게 내려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1년 겨울철(2021년 12월~2022년 2월) 제주도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겨울철 제주도 강수량은 76.2㎜(평년 184.7㎜)로 역대 세 번째로 적었고, 강수일수 역시 22.8일(평년 30.8일)로 역대 네 번째로 적었다.
같은 기간 전국(제주 제외)의 겨울철 평균 강수량은 13.3㎜, 평균 강수일수는 11.7일로 모두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이번 겨울철은 저기압보다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은 날이 많았고,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저기압이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6.8도, 평균 최고기온은 10.0도, 평균 최저기온은 4.1도로 모두 평년과 비슷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겨울 제주도는 평년보다 다소 비가 적게 내려 강수량이 하위 3위, 강수일수도 하위 4위를 기록하는 등 강수 요소별 순위가 모두 하위권을 보였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중부 토네이도, 일본 북부 폭설, 브라질 폭우 등 기상 이변이 빈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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