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제주국제공항~제주시민속오일시장 우회도로변 도두2동에 들어설 장례식장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한 것과 관련, 도두장례식장 반대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두장례식장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단체는 “제주에는 장례식장이 13곳으로 공급 과잉돼 있어 더 이상 장례식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며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사망자 수는 하루 12명이어서 장례식장이 손실을 보는 상황인데도 도내 최대 장례식장을 건설하려는 것은 기획부동산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도두동 주민들은 제주공항 탓에 평생을 재산권 행사를 못 한 채 하수처리장으로 인한 인근 바다 오염과 악취, 렌터카 과밀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 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이미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주지는 못 할망정 졸속행정, 탁상행정으로 허가를 남발할 것이 아닌, 도민과 마을 주민, 토지주 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도두장례식장 허가를 즉각 취소하고, 이를 묵살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사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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