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씽씽' 초소형전기차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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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미래 모빌리티산업 거점 도약
미래 모빌리티 초소형전기차...교통문제 해결 기대 下.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 2019년부터 초소형전기차 보급과 연관 산업육성을 위해 ‘초소형전기차 공유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의 메카로 떠오른 제주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총 20만1520만대로 전체 차량(2477만8004)의 0.8% 비율이다. 

전기차 대수만으로 경기 3만5385대(전체 0.6%), 서울 3만3434대(전체 1.1%)에 이어 제주가 3번째다. 그러나 제주만 놓고 보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만3845대로 전체 차량(64만8822대)의 3.7% 비중으로 전국 1위이다. 

제주는 2030년까지 모든 차를 전기차로 바꿔 ‘탄소 없는 섬(Carbon-free Island)’으로 거듭나겠다는 정책을 기반으로 꾸준히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생태계를 확대해 왔다.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의 길이가 200㎞ 되지 않아 주행 가능 거리가 부담스럽지 않았다는 점도 전기차 보급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을 넘어 ‘공유’하는 서비스가 일상생활 속에 들어온 가운데 JDC는 ‘초소형전기차 공유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근로자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JDC는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위해 전용 차량과 전용 충전기(44기)를 구축하고 엘리트빌딩, 스마트빌딩, 세미양빌딩 외 제주대학교, JDC 공공주택 등 단지 내외 7개 거점을 마련했다. 

현재 첨단과기단지 내에는 총 4종류의 차량(쎄미시스코-D2, 캠시스-Cevo-C, 르노-Twizy, KST-Maiv)이 운행하고 있다. 1~2인승으로 완전히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는 60~80km, 최고속도는 70㎞/h 정도이다. 

일반 차와 비교해 작고 가벼워서 골목길도 쉽게 지날 수 있고, 협소한 주차공간도 끄덕없다. 무엇보다 전기차이다 보니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첨단과기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이동 편의성 향상과 교통 혼잡과 주차문제 등 교통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소형전기차 일부 단점 불구 이용자들 ‘호평’
JDC는 초소형전기차 공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사용자들이 제공한 피드백, 정기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주행가능거리 예측이 다소 어렵다거나 반납에 대한 일부 불편함, 다소 부족한 승차감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유류비 절감, 주차 불편 해소, 탄소 절감 효과 등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초소형전기차 테스터단에 참여한 강형민 씨는 “저와 같은 사회초년생, 유류비가 걱정되는 차주 분들, 주차난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초소형 전기차 공유사업은 해답이 될 수 있다”며 “출퇴근 할 때만 차를 이용하는 저에게는 (초소형전기차 공유사업이) 획기적인 서비스였다”고 밝혔다.

김민혜 씨는 “에어컨 소리가 시끄럽고, 비가 오는 날에는 항상 앞 유리 에어컨을 틀고 운전해야 하는 등 초소형차의 단점은 있다”며 “그럼에도 이 차를 공유하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고, 장도 편하게 보고, 당근마켓 거래도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차를 관리해주는 분이 있으니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다. 이런 공유사업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DC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수준 높은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첨단과기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이동 편의성 향상과 교통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

<JDC·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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