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제주도 지진 84회 발생…더는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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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 해역에서 역대 가장 강한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제주지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본지가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2009년부터 14일까지 13년간 제주도 해역과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84회다.

지진 발생 위치. 사진=기상청 제공
지진 발생 위치. 사진=기상청 제공

연도별로는 2009·2010년 각 7회, 2011년 6회, 2012년 5회, 2013년 3회, 2014년 7회, 2015년 8회, 2016년 11회, 2017년 13회, 2018년 6회, 2019년 10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지난 13일까지 제주도 해역과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은 없었지만, 14일 제주 해역에서 역대 가장 강한 규모인 4.9의 지진이 발생하며 제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4.9는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전체 진도 12등급 중 5등급에 속하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는 정도의 위력이다.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질 수 있다.

종전 제주도 해역과 육상에서 일어났던 지진 중 최대 규모는 2018년 5월 31일 제주시 서쪽 78㎞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4.2였다.

그동안 제주도 해역과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가 대부분 3 미만이었다는 점에서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지진으로 도민들이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며 “지반이 약한 곳은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 수집과 지진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9월 기준 도내 건축물의 내진 성능 확보 비율은 33.7%에 그치고 있다. 내진 대상 건축물 6만774동 가운데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2만485동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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