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없는 셔틀차량 타고 출근…상용화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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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제주혁신도시서 스마트모빌리티 활성화 본격 돌입
전동킥보드 등 무상 대여…전국 첫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도
지난달 25일 ‘혼디랩 시승식’ 행사 개최해 체험·홍보 이벤트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 현실화…12월부터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 본격 개시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이동 교통수단이 제주도민들의 실생활에 조금씩 다가서며 미래 기술이 현실이 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2월부터 제주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JDC는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기에 앞서 사업의 홍보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달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일원에서 ‘혼디랩 스마트모빌리티 시승식’ 행사를 개최했다.

혼디랩은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 ‘혼디’와 연구실을 뜻하는 ‘랩(LAB)’의 합성어로 생활 속 실험실을 의미한다. 

JDC는 시민과 공공, 민간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해 리빙랩 방식으로 문제점 발굴과 개선을 통해 제주혁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이번 시승식 행사에서 다양한 스마트모빌리티 체험과 홍보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시승과 전기자동차 셰어링 서비스 체험, 퍼스널모빌리티(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체험을 통해 서귀포시민들이 혁신도시에 도입되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JDC가 제주혁신도시 내 교통 편의성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혁신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조성 사업’은 자율주행 셔틀,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스마트모빌리티를 혁신도시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JDC는 12월부터 서귀포시민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무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충효 JDC 팀장은 “이번 시승식 행사를 통해 서귀포시민들이 혁신도시에 도입되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JDC는 도내 유망 기업들에게 기술 실증의 기회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혁신도시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교통문제 해결 기대
JDC가 추진 중인 ‘스마트모빌리티 리빙랩 조성 사업’이 크게 5개 과제로 추진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가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정 노선형과 자유 노선형으로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행된다. 

고정 노선형은 말 그대로 고정된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예약과 탑승, 자동차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자유 노선형은 수요응답형으로 혁신도시 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구간으로 호출을 하고, 탑승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JDC가 혁신적인 시범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지금까지는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생활이 불편했던 상황인 만큼 자율주행 셔틀을 통해 자동차 보유 대수를 줄이고, 혁신도시와 그 인근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JDC는 제주도의 미래 유망산업으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혁신성장센터에 미래 전기차 연구실도 최근 오픈했다.

JDC는 이를 통해 좋은 기술을 가진 많은 기업들과 우수한 인력들이 제주에서 연구 실증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끝>

<인터뷰>
“자율주행차 시승해보니 기술 수준 상당히 높아”
김영관 서귀포시 대륜동청년회장
“첨단 모빌리티로 지역 접근성 해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기대”

“직접 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보니 기술 개발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됐습니다.”

제주혁신도시가 자리잡은 서귀포시 대륜동의 김영관 연합청년회장(사진)은 지난달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진행된 ‘혼디랩 스마트모빌리티 시승식’을 직접 체험하고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김 회장은 “12월부터 혁신도시에 도입되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아직 이르게만 느껴졌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서 이동의 편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JDC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혁신도시 스마트모빌리티 리빙랩 조성 사업’의 혼디랩 소통위원회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과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함께 고민하고 공감해 왔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김 회장은 “혁신도시 인근 주민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교통 접근성 문제”라며 “공공기관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불편한 교통 환경을 꼽고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충분히 생활이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제주에서는 자가용 없이 생활이 힘들어 대부분 자차를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 이동수단을 도입하는 ‘혁신도시 스마트모빌리티 리빙랩 조성 사업’을 통해 12월부터 대륜동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차세대 모빌리티를 경험하게 된다”며 “연간 2만명 이상의 교육·연수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도시에서 차세대 교통수단을 통해 인근 관광지와 상가로 보다 편하게 이동하게 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적용은 탄소 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시킬 것”이라며 “향후 제주 전역으로 서비스가 상용화·활성화되어 서귀포시가 미래 모빌리티 실증의 선도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JDC·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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