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리꾼 권미숙이 세 번째 만정제 춘향가를 발표한다.
㈔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부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제주특별자치도 아트센터에서 권미숙의 세 번째 만정제 춘향가발표회 ‘춘향가 불어 하영 존 날’을 선보인다.
‘춘향가 불어 하영 존 날’에는 이몽룡의 과거 대목부터 어사출두 대목까지 춘향가의 주요 대목이 총 집결됐다. 1부와 2부 사이 최연소 소리꾼 김채윤(7세)의 ‘사랑가’가 선보인다.
2부 공연이 끝나면 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부 민요단(양윤정, 최연화, 권미숙, 강경숙, 김은연)의 남도민요 ‘금강산’, ‘성주풀이’, ‘잦은육자배기’ 등이 선보이고 권미숙의 창작곡 ‘제주아리랑’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만정제(춘향가)는 고(故) 만정 김소희 선생(1917~1995)이 새롭게 짠 ‘춘향가’다. 처음부터 ‘사랑가’까지는 동편제인 김세종제(춘향가)를 근간으로, ‘이별가’부터 끝까지는 서편제인 정정렬제(춘향가)를 근간으로 구성됐다. 이 춘향가는 김소희로부터 신영희에게 이어졌고, 권미숙이 그 뒤를 계승하고 있다.
신규식씨가 고수로 장단을 맞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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