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오가며 세계적 품질의 광어 생산
부산-제주 오가며 세계적 품질의 광어 생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4) 이성율 前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
“미국·일본·베트남 등에
광어 수출, 중국 협상 중”
제주 출신인 이성율 전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광어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위생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인 이성율 전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광어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위생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도로를 따라 영락리 해안에 이르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현대식 양식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정읍 일과리 출신인 이성율 전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71)이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2010년 설립한 대주수산(주)의 광어양식장이다.

부산에서 40년 이상 전기 및 전선 관련 사업을 하던 그가 제주에서 광어양식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앞만 보며 살아오다 뒤늦게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후 고향에서 양식장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며 광어양식 사업을 하고 있는 그는 세계 최고 품질의 광어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000평 부지에 최고의 시설로 지어진 이 양식장에서 최고 품질의 광어를 연간 110t 정도 생산, 연간 15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위생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며 “위생과 안전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대주수산에서 생산된 광어는 4년 전에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수산물로는 국내 최초, 양식광어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갭(Global G.A.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제 우수농수산물관리기준(Good Aquaculture Practice)인 글로벌 갭은 전 세계 주요 유통업자들이 만든 기준으로 1998년 유럽 갭에서 발전하였고 독일 쾰른에 본부를 두고 있다.

따라서 대주수산은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해썹), 그리고 미국 FDA 인증과 유럽에 근거를 두고 있는 국제 우수농수산물관리기준 인증까지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전 세계가 인증하는 양식광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됐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다보니 대주수산에서 생산한 양식광어의 40% 정도는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은 1.2㎏, 베트남은 1.5㎏, 미국에는 2㎏ 내외의 양식광어를 수출하고 있다”며 “3㎏ 이상의 대형 광어는 중국과 수출 협상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타 양식장과 차별화 차원에서 고급 대형 광어 생산에 도전했는데 4㎏ 이상 대형 광어는 대형 횟집과 고급 호텔에서 횟감과 스테이크 용으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전성이 높은 최고급 품질의 광어를 생산하면 바이어들이 스스로 찾아오기 때문에 좋은 가격으로 판매 협상을 벌일 수 있다”며 “생산된 광어를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에 매달리지 말고 얼마나 좋은 상품을 생산할 것인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제 32, 33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 총연합회 감사, 동의과학대 총동문회장, 고부이씨 부산종친회장, 고부이씨 벽동공파 종친회장 등을 맡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